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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국어는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따로따로 배워야 한다.
영어를 오랜 시간 동안 배워오면서 느낀 것은
외국어를 공부할 때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따로 따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오랜기간동안 "읽기"를 위주로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외국인을 만났을 때,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적합한 단어가 안 떠올라 버벅거리는 경험을 많이 해왔다.
그러다 보니 영어를 전공해 왔음에도,
외국인들 앞에서 긴장하는 내 모습 자체에 자괴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내 공부방식을 되돌아보니,
읽기 위주의 공부방식이었고 듣기나 말하기를 연습할 시간은 현저히 부족했다.
막연히 "읽기"를 열심히 하면 자동적으로 듣기와 말하기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2. 경험 예시
읽기와 쓰기, 듣기와 말하기는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일본어를 습득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현재 일본어 실력은 일상 회화도 가능하고,
한글자막이 없는 관심있는 일본 연예인들의 유튜브나 일본 내용을 틀어놓고 즐겨볼 수
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 방송을 많이 봤던 것이 도움이 컸다.
중학교 때 일본어를 쓸 수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일본어 글씨가 둥글둥글하니 귀여워서
나도 배워보고 싶어서 무작정 서점에 가서 "일본어 첫걸음"이라는 빨간 책을 사들고
집에 와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독학하면서 책에 나오는 기본 일상대화 등을 독학하다가
고등학교 제2외국어를 일본어로 선택하면서 처음으로 일본어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끝날 때까지도 기본적인 일본어만 쓰고 말할 줄 알았고,
폭발적으로 일본어 실력이 증가할 수 있었던 계기는 따로 있었다.
바로 일본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게 되면서 이다.
드라마가 너무 재밌어서 보고 또 보고, 또 등장 배우가 다른 드라마를 찍으면 그 드라마를 또 보고,
OST를 부른 가수가 예능 프로에 나오면 그 예능 프로를 무한 반복하고 보고
그렇게 6개월 정도를 미친듯이 일본 방송을 보았다.
어느정도로 보았냐면,
일본 드라마 뒷 내용이 궁금해서 졸린데도 새벽 3-4시까지 졸음과 사투를 벌이며 보기도 하고,
최소한의 잠만 자고 일어나서 다시 또 일본드라마를 반복해서 볼 정도였다.
그렇게 6-7개월 정도 흐르자 아기 옹알이 하듯이 일본어를 어영부영 따라 하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하는 말을 거진 다 알아듣고, 나 스스로도 일본어를 편하게 구사할 수 있다.
(물론, 학원을 다니거나 한 적은 없기 때문에, 어려운 존경어 등은 할 줄 모른다.)
한 번은 내 일본어 실력이 궁금해서 전화일본어를 신청해서 한 적이 있는데,
일본어 선생님이 일본어 공부한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어봐서
"중학교 때 독학하고,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배우고, 개인 사비로 공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대답하자
선생님이 놀라며 "정말로 학원이나 전화일본어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냐?"면서 되물었던 경험이 있다.
전화일본어 수업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면, 그냥 의례 인사치레로 한 말이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이후 전화일본어 수업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되는 일 없이 자유롭게 나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서
"내 일본어 실력이 일반적인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구나" 하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닫게 되는 계기였다.
그러면서 내 영어실력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일본어와 영어는 한국어와 어순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배우는 속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만,
영어는 일본어보다 더 어릴적부터 노출시켜 왔는데,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것에
더 큰 자괴감이 느껴졌다.
3. 10,000시간 영어 노출시키기 계획
그래서 이제는 만 시간을 목표로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영어에 나 자신을 노출시켜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NETFLIX와 Disney+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드를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그 대사를 따라 하면서 암기까지 해나갈 예정이다.
일본어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영어에 대해서도 "해당언어의 미디어에 최대한 나를 노출시키기" 전략을 해보려고 했지만,
예전에는 넷플릭스와 같은 수단이 별로 없어서 자유롭게 미디어를 탐색하기 어렵고,
다음 카페 등에 봉사로 올려주는 사람들의 동영상에 의지해 보아야만 했는데,
징그러운 것, 폭력적인 것 등의 자극적인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미드가 흥미롭지 않았기에 그만두게 되었다.
하지만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의 진출로 인해서 너무나 재밌는 프로들을 많이 찾게 되어서
이제는 나 스스로를 미디어에 노출시키고 거기에 더 나아가 암기까지 진행하여
영어에 대해서 완벽하게 구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 목표없이 시작하면 중간에 하다 그만둘까 봐 목표를 정하였다.
바로 10,000시간 노출시키기! 물론 듣기와 말하기만을 연습하는 시간이다.
앞으로 10,000시간 후에 내 영어가 어떻게 변할지 이 일지에 매일 그 변화를 적어나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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